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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조 전 LG전자 회장, 70억원 기부

인물/리더쉽

by 토담길 2010. 11. 1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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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조 전 LG전자 회장, 70억원 기부
‘실학 연구 후학 길러라’ 평생 모은 70억원 쾌척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78세)이 남몰래 70억원의 사재를 기부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9일 다산연구소와 국학계 원로 등에 따르면 이헌조 LG전자 고문(78·전 LG전자 회장)이 최근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70억원을 재단법인 실시학사(實是學舍)에 기부했다.  그는 기부 사실을 그동안 숨겨왔으나 뜻하기 않게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기고글을 다산포럼에 실었다가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송 교수는 다산포럼에서 "한 개인이 70억이라는 거액을 희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일이지만, 기업경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순수 학술단체에 희사했다는 것이 더 놀라운 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전 회장은 한국실학연구(韓國實學硏究)에 써달라며 소규모 연구소에 70억을 기부했고, 이를 토대로 다산 정약용의 실학을 연구하는 '재단법인 실시학사'가 최근 설립됐다.


이 전 회장은 서울대 철학과 출신으로 지난 1957년 락희화학공업에 입사했다. 84년 럭키금성상사 사장을 거쳐 금성사(현 LG전자) 사장·부회장·회장을 역임한 전문경영인 1세대다. 구자경 명예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LG그룹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5년 회장을 지냈고 LG인화원장을 거쳐 1998년 고문으로 물러났다.[출처 : 국학뉴스, 2010.11.0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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