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인문계 논술, ‘창의력’보다 ‘분석력’이 중요
-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 고려대 논술 출제경향 대책 발표
(서울=뉴스와이어) 2010년 10월 17일 -- 고려대학교가 2011학년도 수시2차 모집에서 논술로 1,436명을 선발한다. 시험 일자는 오는 11월 27일. 고사시간 및 장소는 11월 25일(목) 고려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oku.korea.ac.kr)에 공지한다.
고려대학교는 수능 시험 최저 등급이 있다. 안암 캠퍼스의 경우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세종 캠퍼스 인문계의 경우 1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또는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의 요건을 충족시키면 도전이 가능하다.
연세대 우선 선발의 경우 1등급 3개가 필요했던 것과 비교할 때 이는 정말 최소한의 자격 기준이다. 정시에서라면 이 정도의 성적으로는 수도권 대학 진학도 어렵다. 그러나 수시에서라면 명문 고려대학교도 도전 대상이 된다. 조건이라면 논술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
www.shinwoosung.com)은 최신 출제 경향에 맞춰 고려대 수시2차 논술고사에 대비할 예정이다.(고려대 파이널특강:11월 19~26일, 8일 연속 특강, 오전 10~4시, 오후 4~10시 중 선택)
신우성학원은 올해 고려대 측이 발표한 예시문항 등을 종합해 다음과 같은 ‘2011년 고려대 논술고사의 경향 및 대책’을 발표했다.
‘요약’ 문제 비중 축소
전통적으로 제시문을 요약하라는 문제를 1번으로 출제한 고려대는 올해 예시문제에서도 역시 요약 문제를 출제했다. 그러나 그 비중은 예년의 30점에서 15점으로, 반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요약을 좀더 짧은 시간 내에 간명하게 처리하고 좀더 배점이 많은 2~4번 문제에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려면 짧은 시간 내에 요약을 해낼 수 있는 훈련과 방법이 필요하다.
분석력의 비중 확대
올해 고려대학교 문제는 종래와 달리 논제Ⅱ가 세분화되었다. 대학 측에서는 “종전에는 논제Ⅱ가 복합적이었지만, 금번부터는 논제Ⅱ와 논제Ⅲ으로 나누어 수험생들에게 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논제Ⅱ에서는 주로 제시문들의 논지에 대한 이해와 제시문들 간의 관계에 대한 파악을 테스트하는 반면에, 논제Ⅲ은 수험생의 견해를 피력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다”고 발표했다. 예컨대 지난 2010년 수시 논술 문제 2번은 다음과 같다.
‘운의 사회적 의미’라는 관점에서 (2)와 (3)을 비교하고, 이를 참고하여 (4)의 주장을 논평하시오. 그리고 ‘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 (50점)
그러나 올해 논제는 다음처럼 둘로 나뉘고 배점도 10점이 많아졌다.
Ⅱ. 제시문 (4)의 논지를 밝히고, 제시문 (1)과의 관계를 설명하시오. (30점)
Ⅲ. 제시문 (3)에 나타난 동양적 사고의 관점에서 제시문 (2)의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에 관해 논하시오. (30점)
여기서 논제Ⅱ는 전적으로 분석력을 측정하는 문제다. 논제Ⅲ은 분석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측정하는 문제인데, 그러나 2010년 문제와 비교하면 이 창의력의 범위는 매우 한정된 의미를 띠게 된다. 결국 전체적으로 분석력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창의력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맥락에 따른 창의력’ 중시
올해 고대 논술 문제 풀이에 필요한 창의력은 ‘맥락에 따른 창의력’으로, 심하게 말하면 ‘기계적인 창의력’이라고 할 수 있다. 2010년도 문제의 경우 ‘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데 있어서 (2)와 (3), 그리고 (4)의 주장까지 종합한 끝에 자신의 견해를 독창적으로 밝혀야 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올해 예시문제는 제시문(3)의 관점을 바로 제시문(2)에 적용시키면 끝나는 문제다. 작년까지의 문제가 여러 제시문을 종합해서 한발짝을 떼야 하는 문제였다면 올해 문제는 한 제시문의 관점에서 ‘반발짝’만 내딛으면 되는 문제라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작년까지는 답안의 방향이 동쪽도 될 수 있고 서쪽도 될 수 있었다면 올해 답안은 오로지 동쪽으로 한정된다. 전통적으로 ‘열린 문제’를 출제했던 고려대가 올해에는 답안의 반 이상을 닫아버린 것이다. 이런 식으로 출제될 경우,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제시문의 독해와 분석에 좀더 집중해야 변별력을 갖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논리 논술’의 배점 증가
4번 문항의 배점도 20점에서 5점 증가한 25점이 됐다. 이 문항은 전통적으로 ‘수리논술’이라고 불리며 수학에 약한 문과생들에게 골칫덩어리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이 문항은 수리논술이 아니다. 대학 측은 이 문제에 대해 “논리적 사고 능력을 평가하고자 의도되었다”고 발표했다. “제시문 (5)의 상황 1, 상황 2, 상황 3 각각에서 갑과 을이 최소극대화 원칙을 따를 경우 어떤 선택을 할지 분석하고, 그러한 선택의 결과를 합리성의 역설이라는 관점에서 평가하시오”라는 논제의 이 문제는 각 상황에서 합리성의 역설이 발생하느냐 아니냐만 판별하면 되는 단순한 문제다.
이는 수학이 필요한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잘 분석하기만 하면 초등이나 중등 수학 수준에서 풀 수 있는 문제다. 필요한 것은 수학이 아니라 논리이며, 그 논리도 깊은 논리가 아니다. 다만, 논리를 말로 풀어서 빠른 시간 내에 정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된다.
글: 김왕근 선생(서울대 석사(외교학), 전 조선일보 기자, ‘막판논술’ 저자) / 문의: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02-3452-2210 /
www.shinwoo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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