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13년 05월 07일 --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는 계약직이지만 슈퍼 갑(甲)으로 정규직도 쩔쩔매는 ‘미스김’이 직장인들의 답답한 마음을 후련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실상은 어떨까. 아무리 업무능력이 출중하고 고액의 연봉을 받더라도 미스김과 같은 계약직, 비정규직들은 은행에서는 찬밥신세가 되기 일쑤다. 대부분 고용기간이 짧고 불안정하므로 대출상환 시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최근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머니옥션이 은행권에서 소외된 계약직, 비정규직에도 대출의 길을 열어줘 화제가 되고 있다.
머니옥션은 신용등급, 부채규모, 개인회생과는 상관없이 대출신청자가 제시한 금리와 상환계획을 보고 다수 네티즌들이 투자자로 참여해 돈을 빌려주는 구조이다.
은행처럼 계약직이냐 정규직이냐에 따라 대출 조건을 다르게 두지 않고 본인의 상환 능력을 중점적으로 보기 때문에 비정규직, 계약직을 비롯해 일용직 근로자들도 대출신청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머니옥션의 전체 대출 신청자 중 계약직이나 비정규직, 일용직 노동자의 신청비율이 19.75%를 차지했으며 이중 영업직이 59.7%, 파트타이머 12.6%, 일용직 9.1%, 자산관리사 7.1% 순으로 나타났으며 과외나 학습지 교사의 비중도 약 6.9%를 차지했다.
머니옥션은 재방문율이 42%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인데, 이는 재대출·추가대출 신청자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머니옥션에서는 재대출·추가대출 신청건수가 2만건을 넘어섰고, 2013년 기준 재대출·추가대출 성사율도 3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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